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장에 담요를 뒤집어쓰고 나타난 팬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장을 찾은 A씨는 지난 달 29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페이코 스타디움에서 지역 방송 WKRC-TV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달 열리는 테일러의 6번째 투어 '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보러 왔다는 그는 담요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로 인터뷰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콘서트에 오려고 병가를 냈으며, 카메라에 찍히면 상사에게 들킬까 두려워 담요를 뒤집어썼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루이빌에서 새벽 2시 45분 쯤부터 꽤 먼 거리를 운전해 왔다"며 "테일러는 내게 정말 의미가 큰 가수다. 내 딸의 이름을 테일러라고 지을 뻔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11살짜리 딸아이를 데리고 공연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공연은 거의 딸을 위한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공연 전날부터 공연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40달러짜리 탱크 톱과 후드 재킷 등 공연 굿즈를 사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일러는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콘서트 투어 '더 에라스 투어'로 13억달러(약 1조7147억원) 이상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콘서트 투어로 10억달러 이상 수입을 올린 가수는 아직 없다.
내년까지 총 106회 공연을 앞둔 테일러는 최근 22번 공연에서만 3억달러(3957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