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제미니, DCG에 부채 상환 강력 요구… ‘최후 통첩’

자회사 제네시스에 12억 달러 자산 동결

/출처=셔터스톡/출처=셔터스톡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가 디지털커런시그룹(DCG)에 부채 상환을 요구하며 최후통첩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2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제미니는 오는 6일까지 당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DCG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인 카메론 윙클보스는 “제미니 언 이용자의 12억 달러가량 자산은 DCG의 자회사인 제네시스에 동결됐다”고 했다. 제미니 언은 제미니가 제네시스와 제휴해 최대 7.4% 이자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제네시스는 제미니 언의 주요 대출 파트너였으나 제네시스의 대출 서비스는 작년 FTX 파산 이후 출금을 중단했다. 제네시스의 출금 중단 여파로 제미니 언이 고객의 자금을 동결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다.

제미니는 DCG가 오는 21일까지 2억 7500만 달러를 상환하고 2025년 7월 21일까지 3억 55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나머지 금액인 8억 3500만 달러는 오는 2028년 7월 21일까지 상환해야 한다. 윙클보스 창업자는 “14억 달러를 상회하는 부채의 상환 방식을 매우 합리적으로 구상했다”며 “오는 6일까지 해당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제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지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