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포스코 2030년까지 포항 등에 73조 투자…지역경제 기대감 ‘쑥’

이철우 “함께 낙동강 기적 만들다”…이강덕 “동반성장 위해 합의서 완전한 이행 필요”

3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최정우(왼쪽) 포스코그룹 회장, 이철우(가운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북도3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최정우(왼쪽) 포스코그룹 회장, 이철우(가운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북도




포스코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도약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21조 원을 투자하고 이중 73조원을 주력사업장인 포항 등에 투자하기로 하면서 지역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3일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수소환원제철 추진과 수소 관련 핵심기술 개발, 2차전지 소재산업, 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21조 원을 투자하고 이중 73조 원을 포항 등 국내에 투자해 친환경 저탄소 경쟁력 강화해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스코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국민의 기업”이라며 “포항시민과 포스코 임직원, 경북도가 다시 한 몸으로 뭉쳐 낙동강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나가면 사람들이 지역에 어떤 기업이 있냐고 종종 물어보는데 경북에 포스코가 있다고 말하면 전 세계 어디서든 모르는 곳이 없다"면서 "포스코가 경북 기업임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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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와 포스코의 진정한 상생과 동반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포스코의 실질적인 합의서 이행 등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올 초 포스코 지주회사 본사 포항 이전 결정과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구축과 관련한 상생 합의서 이행을 위한 포스코그룹 측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다만 본사와 본원이 실질적인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합의서의 완전한 이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포항과 포스코그룹의 동반성장을 위해 2차전지 등 신산업의 적극적인 신규 투자에 대해 함께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

포항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 힘 김정재 국회의원은 “포스코의 지역 투자 계획 소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포항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욱 국회의원은 포스코홀딩스의 본사를 포항의 해도·송도동 등 구도심에 새롭게 지으면 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포항=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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