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신임 총장에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이 선임됐다.
5일 지스트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를 열고 제9대 총장에 임기철 전 원장을 선임했다.
임기철 신임 총장은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임 신임 총장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서 기획조정실장과 부원장 등을 역임했고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8대 원장을 맡았으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부회장,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특임교수를 지냈다.
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 동의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임기는 과기정통부 장관 승인일로부터 4년이다.
한편 임 신임 총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블랙리스트 의혹' 당사자 중 한 명이다. 그는 2017년 4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에 취임했지만, 1년 만인 2018년 4월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