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앞두고 워터파크 이용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높아진 이용 물가에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아이들과 워터파크에 다녀왔다는 A씨는 온라인상에서 "이젠 돈 아까워서 워터파크에 못 가겠다"며 비싼 이용요금에 대해 글을 남겼다.
그는 "아이들과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워터파크에 다녀왔다"며 "정확히 4인 가족 비용 28만 9000원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4명이 피자 1개, 음료수 4개, 핫도그 2개 시켰더니 4만 6000원이었다. 커피 한 잔은 6000원"이라고 설명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워터파크 내 음식 가격을 보면 △떡볶이와 모둠 튀김 △어묵 우동과 떡볶이 △어묵 우동과 모둠 튀김이 1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또 소시지 하나에 6000원, 오징어문어핫바는 5500원 등이었다.
워터파크 부대시설 이용요금도 화제다. B씨는 "워터파크 선베드 하루 대여료가 10만 원이었다"며 거금을 내고 빌렸다고 하소연했다. 이외에도 "아이들과 하루 마음 편하게 놀러 가려는데도 수십만 원이 들어서 부담스럽다"는 푸념이 올라왔다.
한편 워터파크와 풀빌라 등의 요금은 성수기를 맞은 만큼 이달 중순부터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의 한 워터파크의 7월 15일-8월 20일까지의 성인 입장료는 주말 기준 1인 8만 9000원이다. 이는 지난달(7만 원)보다 1만 9000원 더 오른 가격이다.
숙박시설 요금도 덩달아 상승세다. 7-8월 키즈 풀빌라 1박 가격은 1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