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부, 나프타 관세율 인하…연말까지 무관세

나프타 관세율 0.5%→0%

정부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석유화학 공장. 이미지투데이석유화학 공장. 이미지투데이





정부가 석유화학 원재료인 나프타에 적용되는 관세율을 인하한다. 이에 수입 나프타는 올 연말까지 무관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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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6일부터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의 관세율을 기존 0.5%에서 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무관세 조치가 적용되는 기간은 올 12월 말까지다. 나프타의 경우 수입 전량에 무관세가 적용된다. 단 나프타 제조용 원유는 수입 물량 1억 배럴에 한해 무관세 조치가 적용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나프타 관세율 인하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로 고무, 합성섬유, 플라스틱 등 생활용품 제조에 활용된다. 나프타 가격은 석유화학 업계의 원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문제는 지난해 불거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비교적 저렴한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점이다.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이 줄면 석유화학 업계의 원가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기재부 측은 "안 그래도 최근 중국, 인도 등 경쟁국이 생산설비를 대거 증설하고 있어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수출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관세 조치로) 업계 원가 부담을 줄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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