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원 SOC 최대 현안 영월~삼척고속도로…예타 통과에 총력전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고속도로 통과 구간 4개 시장·군수 현장 방문

김 지사 "예타 통과 위해 도의 모든 역량 집중"

KDI 면담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사진 제공=강원도KDI 면담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사진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의 최대 사회간접자본(SOC) 현안 사업 중 하나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운명을 결정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6일 도에 따르면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의 동서 6축 평택~삼척 구간 중 유일한 미개설 구간으로 그간 비용대비편익(B/C)이 낮게 평가돼 예타 대상 선정이 불투명했으나, 지난 5월 9일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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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조사기관으로 선정하고, KDI 현장답사단은 지난 전날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날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박상수 삼척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최명서 영월군수, 최승준 정선군수 등 고속도로 통과 구간 4개 시장·군수는 KDI 현장조사단의 삼척 현장을 찾아가 사업의 필요성과 주민들의 절박함, 추진의지를 적극 어필했다.

특히 김 지사는 “평가에 있어서 우려되는 점은 총 사업비 5조 2031억 원으로 건설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인데, 백두대간에 길을 내려면 비용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피력하며 “이런 험준한 산악 지역에는 가산점이 필요하다. 수도권과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은 이번 KDI 현장조사 실시 후, 올해 말까지 2회에 걸친 점검회의를 한 뒤 경제성과 정책효과성 및 지역균형발전 분석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상반기 내 예타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김 지사는 “경부고속도로도 경제성이 낮다고 반대가 많았는데 막상 개통하고 나니 달라졌다”며 “경제성이 있어야 고속도로를 짓기보다 고속도로가 생기면 경제성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고속도로가 무산되면 지역 소멸 위기에 가속화가 더해 질 것”이라며 “강원 남부권의 미래를 밝혀줄 영월~삼척고속도로 예타 통과를 위해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춘천=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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