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이어지는 금융권 도덕적 해이…롯데카드 직원 금품 수수에 내부감사 진행 중






금융권에서 배임·횡령 등 도덕적 해이가 불거지는 가운데 카드업권에서도 직원이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내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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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에서 직원이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고 감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와 이 협력 업체의 거래 매출액 규모는 총 10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금품을 받은 정확한 액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재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감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내부 통제 부실로 인한 배임·횡령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금전 사고는 49건에 총 198억2000만 원에 달했다. 횡령 유용이 30건에 814억 2000만 원, 배임이 5건에 243억 6000만 원, 사기가 12건에 38억 7000만 원, 도난이 2건에 1억 1000만 원이었다.

업권별 금전사고를 보면 은행이 28건에 897억6천만원으로 건수나 금액 면에서 가장 많았다. 증권이 6건에 100억7천만원, 저축은행이 6건에 87억1000만원이었다. 특히 우리은행 직원은 비밀번호와 직인까지 도용해 무단으로 결재 및 출금하는 등 600억원이 넘는 거액을 횡령했다가 지난해 적발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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