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올 판매 가전 절반이 'ECO'

전기료 인상·온난화 등 영향에

소비자, 에너지 절감 제품 선호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판매한 가전제품 2대 중 1대는 ‘절전 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기료 인상과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 절감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 또는 인공지능(AI) 절약 모드가 있는 모델을 절전 가전으로 분류하고 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들어 절전 TV·냉장고·에어컨 등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가전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판매 가전 중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 판매 비중은 33%를 넘어섰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가전제품 3대 중 1대는 절전 상품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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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효율 에너지 절전 가전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소비 전력량이 더 낮아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고 여기에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에너지를 추가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실제 삼성전자 자체 분석 결과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대비 소비 전력량을 최대 20% 줄일 수 있었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와 무풍 에어컨 갤러리의 에너지 절감 효과는 각각 최대 22%, 10%에 달했다. 여기에 각 가정의 온도나 생활 패턴 등을 자동 분석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에너지 추가 절약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31일까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 또는 AI 절약 모드를 지원하는 특별 패키지 모델을 2개 품목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모델별 최대 5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 절전 가전 페스타’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시행하는 소상공인 노후 냉방기 교체 지원 사업에도 참여한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에어컨 구매 시 구매 금액의 최대 40%를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삼성전자 에어컨 중 환급 대상 제품은 총 59개 모델로 국내 제조사 중 가장 많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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