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월드컵 16강을 지휘했던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사령탑으로 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UAE 감독으로 가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나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적으로 만날 수도 있다.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 시간) "벤투 감독이 UAE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3년"이라고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앞서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벤투 감독이 UAE와 협상하고 있다. 계약이 완료되면 2018∼2022년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벤투 감독은 아시아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카타르 월드컵 뒤 한국과 재계약하지 못한 벤투 감독은 올 1월 폴란드 대표팀을 맡는 듯했으나 성사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