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폭염·폭우 이어… 이번엔 '우박 주의보'

대기 불안정한 곳 우박 가능성

비 그치면 폭염…밤부터 폭우

장마, 주말까지 계속 집중호우

9일 서울 광진구 한강 뚝섬유원지 일대에서 강한 소나기성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9일 서울 광진구 한강 뚝섬유원지 일대에서 강한 소나기성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 내내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때아닌 ‘7월 우박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1일까지 대기가 불안정한 지역에 우박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래 7월에 우박이 내린 경우는 모두 31차례다. 가장 최근 쏟아진 우박은 2021년 7월 10일로 경북 안동과 대구에서 각각 관측됐다. 기상청은 우박과 함께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소나기성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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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부터는 지역적 편차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비가 일시적으로 그치는 동안 낮 기온은 빠르게 올라가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제주에서 37.3도를 기록해 올해 최고기온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이는 제주 지역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온이다. 역대 제주의 7월 최고기온 기록은 1942년 7월 25일 37.5도였다.

다만 중부 지방과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에서는 오후 늦게 다시 장맛비가 시작되겠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60㎜씩 퍼부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 호남, 경북, 제주에 20~80㎜ △강원 영동과 경남, 서해5도에 5~60㎜다.

장맛비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 이어지겠다. 특히 11일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북상해 남북으로 진동하며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 30~80㎜(중부 내륙 많은 곳 100㎜ 이상) △강원 영동과 경북권(북부 내륙 제외) 경남, 제주에 5~40㎜다. 정체전선의 움직임에 따라 하루 최대 100㎜씩 장맛비가 퍼붓는 셈이다.


김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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