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친(親) 가상자산 기조를 이어가며 현지 기업 유치에도 주력하는 가운데,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을 위해 대기 중인 기업만 15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홍콩 내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선스 획득을 위해 기다리는 기업이 150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당국이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자세를 강화하며 기업 간 사업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 전문 에이전시인 헤이스의 수 웨이 이사는 “대다수의 웹3 기업이 아직 개발 초기에 있지만 향후 규모가 계속 확장됨에 따라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가상자산 업계는 작년 본격화된 침체기를 뚫고 새로운 인재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가상자산 채용업체 크립토리리크루트의 설립자인 닐 던던은 “최근 벤처 활동이 극도로 저조하며 불황이 격화되는 것처럼 보여도, 이러한 하락세가 곧 상승세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했다.
홍콩으로의 진출은 가상자산 산업의 인재 창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가상자산 산업의 침체로 대형 기업에서도 대거 해고 문제가 다수 발생하며 인재 채용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