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 시내 취약가구 집수리 위해 민관 손잡았다

대한주택건설협회 합류

올해 50가구 지원 목표

10일 서울시청에서 홍경선(왼쪽부터)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시회장과 정원주 대우건설·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이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10일 서울시청에서 홍경선(왼쪽부터)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시회장과 정원주 대우건설·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이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10일 서울시청에서 대한주택건설협회와 대우건설(047040), 한국해비타트와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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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대우건설·한국해비타트와 손 잡고 중증장애인이 거주하는 반지하주택을 수리하는 등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범 사업을 통해 벌여왔는데, 이번 협약에는 대한주택건설협회도 합류했다. 시는 후원 규모가 시범 사업 대비 4배 가량 확대돼 약 50가구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는 어르신·아동 양육 가구로 대상을 확대하고 통·반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 사정에 밝은 단체의 추천을 통한 발굴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6개월 간의 시범사업에서 시는 대우건설·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총 9개 반지하 가구를 대상으로 단열방수 시공, 이중창 설치 등 주택성능 개선을 비롯해 벽지·장판 교체, 싱크대·욕실 수선 등 전반적인 수리를 지원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첫 지원 대상이던 서대문구 북아현동 가구의 경우에 열악했던 반지하 가구가 새집처럼 바뀐 것을 보면서 집주인과 주민 분들이 함께 기쁨을 나눴던 게 기억난다”며 “대한주택건설협회의 동참으로 사업 규모가 더 커진데다 대우건설에서도 올해 후원금을 두 배로 올려주시는 덕분에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도 주거생활의 안정을 돕는 정리수납교육, 주거심리상담, 주거안심동행키트 제공 등 민관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민관협력사업에 내실을 다져나가는 한편 주거취약계층의 복지 증진과 주거안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자 하는 민관의 주체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협력사업을 최대한 확대해 나아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원주 대우건설·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작년 서울시의 반지하주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의 성과가 좋아 올해 대한주택건설협회도 사업을 참여함으로써 좀 더 많은 서울시 주거 취약가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주택건설산업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대우건설은 손길이 필요한 영역을 찾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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