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전작 흥행 열기 이어가자"…시즌제 꽂힌 지상파·OTT

넷플 'D.P.'·디즈니+ '형사록' 등

OTT업계 시즌제 드라마 쏟아내

SBS는 '김사부' 시즌3로 롱런

마녀사냥 등 예능 후속작도 봇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2' 스틸컷. 사진 제공=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2' 스틸컷. 사진 제공=넷플릭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방송계에서 시즌제 드라마가 연달아 공개를 앞두며 새로운 시즌의 성적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전 시즌 드라마의 인기를 기반으로 흥행을 이어 가려는 제작 의도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외에서 보편적인 제작 형태로 자리잡은 시즌제 드라마는 국내 OTT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형태가 됐다. 원 콘텐츠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공개 후 이른 시일 내에 시즌 후속작 제작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시즌제 콘텐츠는 안정된 시청자층을 가지고 있는 만큼 화제성을 모으기도 쉽다. 2021년 탈영병을 추격하는 D.P조의 이야기를 다뤄 사실적으로 군대 생활의 부조리를 담아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가 오는 28일 시즌 2 공개를 앞둔 것이 대표적이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 1편은 플릭스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 순위 중 태국·베트남·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K콘텐츠 흥행의 신호탄을 쏘았다. ‘D.P.’ 시즌 2도 배우 정해인과 구교환, 손석구 등 전편의 출연진과 한준희 감독의 연출을 이어가며 흥행을 기대된다.



강력계 형사의 범죄 스릴러를 다룬 디즈니 +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도 지난 5일부터 시즌 2가 방영 중이다.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가 ‘오징어게임 유니버스’를 언급할 정도로 확장된 세계관으로 올 하반기 촬영을 앞두고 있다.

관련기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2' 스틸컷. 사진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2' 스틸컷. 사진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K콘텐츠의 흥행 ‘대박’이 이어지면서 OTT 업계도 시즌 2 제작 시 흥행에 따른 더 큰 보상을 약속하고 있다. 서랜도스 CEO는 지난달 방한 기자 간담회에서 “창작자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으로 보상하고 있다”면서 “시즌 2가 나올 경우에는 원 시리즈의 인기를 감안해 더욱 크게 보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TV 드라마 역시 시즌제가 안착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종영한 SBS 드라마 ‘모범택시 2’는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면서 시즌제 드라마의 위력을 보여줬다. 시즌 3도 제작이 확정돼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3는 롱런하는 시즌제 드라마를 대표한다. 시즌제 드라마 특유의 완성도를 통해 7년 전 첫 시즌을 선보인 후 최근 시즌을 무사히 마쳤다. 지상파뿐만 아니라 2020년 방영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도 오는 29일 첫 화 공개를 앞두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3 스틸컷. 사진 제공=SBS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3 스틸컷. 사진 제공=SBS


예능에서도 마니아를 양성한 시리즈가 후속편을 선보이고 있다. 연애 프로그램은 시리즈 예능으로 자주 선보이는 포맷이다. 지난 2013~2015년 솔직담백한 연애 토크로 큰 인기를 누린 ‘마녀사냥’이 지난 7일부터 티빙 오리지널로 돌아오는 데 이어 짝짓기 예능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하트시그널’도 지난 5월부터 시즌 4가 채널A에서 방영 중이다.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