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현지 고위급 인사들과 연쇄적으로 회담했다.
신 차관은 10일(현지시간) 파야드 빈 하메드 알 루와일리 사우디 총참모장과 제3차 차관급 ‘한·사우디 국방협력위원회’를 열어 양국의 국방·방위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신 차관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동북아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 평화·안전에 대한 도전”이라며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 등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양국이 지난해 11월 정상회담과 지난 3월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신뢰를 구축했다면서 “방위산업, 교육훈련, 군 고위인사 교류 등 분야에서 더욱 협력해나가자”고 언급했다.
또 사우디가 석유 중심에서 벗어나 경제를 다변화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방 분야에서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국방부는 “양측은 이번 두 차례의 고위급 면담이 양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