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가 운전한 고가의 외제 렌터카 차량. 사진 제공=부산경찰청재벌 행세를 하며 여성 2명에게 접근한 뒤 이들을 감금하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A씨를 강도, 공갈, 절도, 재물손괴,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만난 30대 여성 2명을 차량·오피스텔 등지에 감금하고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아 3500만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렌트한 고가의 외제차와 명품 등으로 재벌행세를 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로는 사용해 고가의 명품 등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A씨는 지난해 9월에는 해운대 일대 불법 공유숙박업소 3곳을 이용한 뒤 미신고 영업을 이유로 업주를 협박해 150만원 가량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
경찰은 통신수사와 함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뒤 은신처를 특정해 잠복하던 중 지난달 29일 A씨를 검거했다. 또 A씨의 명품 2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A씨 주거지에서 발견한 명품. 사진 제공=부산 해운대경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