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내년 7월 경기도 광주서 '관악올림픽'…세계관악컨퍼런스 흥행 예열

D-1년 세계관악협회 콜린 리처드슨 회장 등 내한

亞에선 12년 만, 한국에서는 최초 유치

방세환 광주시장 "정체된 관악계에 활기" 등 흥행몰이 자신

방세환 광주시장(가운데)과 세계관악협회(WASBE) 콜린 리처드슨 회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11일 오후 경기도 광주 보다658에서 열린 2024 세계 관악 컨퍼런스 경기광주 D-1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 손대선 기자방세환 광주시장(가운데)과 세계관악협회(WASBE) 콜린 리처드슨 회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11일 오후 경기도 광주 보다658에서 열린 2024 세계 관악 컨퍼런스 경기광주 D-1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 손대선 기자




전세계 관악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 ‘세계관악컨퍼런스’가 내년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경기도 광주시에서 열린다.



방세환 광주시장과 세계관악협회(WASBE) 콜린 리처드슨 회장 등은 11일 오후 경기도 광주 보다658에서 세계관악 컨퍼런스 경기광주 D-1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사운영 세부계획 등을 밝혔다.

세계관악협회(WASBE)가 주관하는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는 50여 개국이 참가해 격년제로 열리는 음악축제이다. 관악 연주자들 사이에서는 일명 ‘관악 올림픽’으로 불린다. 내년 행사는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음악가, 음악 관련 단체와 관광객 등 약 2만 여명의 방문이 예상되는 등 매머드급 규모로 치러진다.

◇행사 D-1주년 기념 네이처 콘서트… WASBE 임원단 방한 답사

광주시는 행사 개최 1년을 앞두고 유치를 기념하고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이달 7월11, 13일과 8월 17일에는 광주시 대표 공연장인 남한산성아트홀에서, 7월 15일은 광주시 천혜의 자연환경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청석공원 특설무대에서 행사 1주년 네이처 콘서트가 진행된다.

특히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와 한국 관악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 ‘2024 WASBE 광주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가 첫 공연을 펼쳐보인다. 여기에 김덕수 사물놀이, 광주시민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 8월 스페니쉬 브라스 내한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를 1년 앞두고 캐나다 웨스턴 대학에서 윈드 앙상블을 지휘하고 있는 콜린 리처드슨 WASBE 회장과 미국 카르타고 음대 교수인 제임스 리플리 전(前) WASBE 회장, 스티븐 푸아 WASBE 마케팅 총괄 등 협회 주요 임원단이 11일 광주시를 찾았다. 이들은 D-1주년 기념 네이처 콘서트 관람은 물론 행사가 펼쳐질 남한산성아트홀과 청석공원 등을 미리 둘러보고 행사 준비 사항을 점검한다.

◇문화예술도시 광주를 향한 발걸음…‘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 유치

광주시는 민선 8기 방세환 시장을 주축으로 지난해 7월 체코 프라하 ‘2022 세계관악컨퍼런스’와 미국 시카고 WASBE 총회에 잇달아 참석해 유치를 이끌어냈다. 방 시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관악협회 총회에 참석해 차기 행사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WASBE 예술위원회가 선정한 해외 관악 밴드와 앙상블 공연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프린지 공연, 갈라콘서트, 강연·세미나·전시, 전야제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곤지암리조트 등과 공식 숙소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관내 숙박시설과 연계해 참가자와 관람객에게 쾌적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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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음악과 연계한 지역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매년 상시적인 음악 행사를 개최하는 등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

◇호주·獨·佛랑스 등 세계적인 연주팀 내한 공연 줄이어

2024년 컨퍼런스 행사는 약 10개국에서 100여 개 팀 이상의 음악 관련 단체와 기업이 참석해 메인 공연과 프린지 공연,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가 한 자리에서 펼칠 예정이다.

WASBE 예술위원회에서 선정한 메인 공연은 전 세계 8개국의 10개 팀이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초청공연을 펼친다. 호주의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밴드, 프랑스 OHJS 스트라스부르 청소년 하모니 관현악단 등 10개 팀의 연주를 축제 기간 동안 모두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마지막날에는 전세계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WASBE 컨퍼런스의 근본 취지이자 가치에 맞게 일주일간 연습한 관악 하모니를 선보이는 WYWO(세계 청소년 관악 오케스트라) 특별 공연이 준비됐다.

행사 기간 동안 남한산성, 도자공원, 곤지암리조트 등 광주시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 명소에서는 프린지 공연과 갈라 프로그램이 열린다. 광주시는 시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새롭게 조명 받기를 원하고 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세계적인 행사를 1년 앞두고 보다 안전하고 빈틈없는 행사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WASBE 컨퍼런스 개최가 광주시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이를 통해 광주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 시장은 행사 흥행에 대해 “국내에서 관악이 한동안 성공했다가 지금은 정체된 현상이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 관악연주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계획한 것”이라며 “흥행을 위해 지하철, 버스 노선, 역 등 모든 교통을 점검하고 모든 홍보매체를 동원해 1년 동안 충실히 준비를 하려고 한다. 언론인들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상욱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집행위원은 “국제행사 유치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도시마케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도시가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애쓰고 있다"며 “광주시가 작은 도시이기는 하지만 이번 행사는 광주시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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