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1위를 달리는 유해란(22)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유해란은 LPGA 투어 다나 오픈 개막을 이틀 앞둔 12일(한국 시간)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US 여자오픈은 확실히 메이저 코스다 보니 어려웠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그런지 힘이 들었나 보다”며 “피로 때문에 오늘 아침에 9개 홀을 돌았는데, 반수면 상태로 돌았다. 휴식을 취한 뒤 내일 다시 코스를 보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US 여자오픈에 나서기 전에 치른 3개 대회에서 두 번 컷 탈락했다. 그는 “3주 정도 성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샷 감도 좋지 않았다”며 “US 여자오픈에서는 볼이 똑바로 가는 것 같아서 이제 조금씩 좋아질 것 같다”
유해란의 말처럼 10일 끝난 US 여자오픈에서는 이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8위에 올라 올 시즌 네 번째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첫 톱 10 진입이다. 그는 “첫 메이저 톱 10이다 보니 기분이 좋다.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올 시즌 나름 잘하고 있는 것 같지만 아쉬운 점은 있다. 내년에는 올해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간다면 더 좋은 시즌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아직 부족한 게 많다.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해서 배울 점들이 많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간다면 점점 더 성적이 좋아질 수 있는, 더 올라갈 수 있는 곳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