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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엔솔, 교환사채 물량 부담에 2%대 '갭하락'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최대주주인 LG화학(051910)의 외화 교환사채(EB) 발행 결정에 따른 유통 물량 부담이 커지면서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10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36% 내린 53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53만 8000원으로 전일 종가(55만 5000원)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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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활용해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 규모의 외화 EB를 발행한다고 장 마감 뒤 공시했다. 교환가격은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 25∼35% 프리미엄을 붙인 70만 원 안팎이다. 교환 대상은 약 369만 5000주로, LG에너지솔루션 발행 주식 총수의 1.57%에 해당한다. 정확한 프리미엄, 발행 금액 등은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까지 올라오면 사채권자는 LG화학 사채를 LG에너지솔루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81.84%를 보유한 LG화학의 보유 주식이 일부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다만 LG화학이 자금 조달을 위해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대신 교환사채 발행을 택했다는 점에서 주가 변동성은 비교적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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