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투명한 '낫싱 폰2' 상륙…성능도 가격도 UP

◆21일 국내 첫 정식 발매

출고가 90만원 프리미엄 제품

전작대비 30만원 가까이 올라

성능 80% 향상…조명 3배 늘어


투명한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영국 스타트업 '낫싱(Nothing)’이 플래그십(고급형) 신제품을 국내에 첫 정식 출시한다. ★ 본지 6월 7일자 15면 참조

낫싱은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신제품 ‘폰2(Phone2)’를 공개했다. 미국 등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폰2는 이날부터 11번가, 네이버 크림, 카카오 선물하기와 프리즘을 통해 사전예약에 들어갔으며 21일부터 판매가 이뤄진다. 전작인 ‘폰1’이 쿠팡 등을 통해 해외 직구 대행으로만 판매된 것과 달리 폰2는 정식 발매돼 국내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향상됐다.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창업자 겸 마케팅 총괄이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스마트폰 신제품 '폰2'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낫싱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창업자 겸 마케팅 총괄이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스마트폰 신제품 '폰2'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낫싱





폰2는 중저가였던 전작보다 성능과 가격을 모두 높인 고급형 제품이다. 최저사양 기준 가격은 전작 60만 원대보다 30만 원 가까이 오른 89만 9000원이다. 삼성전자·애플과 비교하면 ‘갤럭시S 팬에디션(FE)’과 ‘아이폰 미니’ 시리즈 같은 매스프리미엄(준고급형) 제품군에 해당한다. 109만 9000원인 폰2 고급 사양은 삼성·애플의 플래그십 제품 기본형과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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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2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두뇌칩)으로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와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탑재했다. 전반적인 성능을 폰1 대비 80% 정도 향상시켰다는 게 낫싱의 설명이다. 주요 사양으로 6.7인치 크기와 120Hz 가변 주사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12GB램 메모리, 256·512GB 저장용량, 5000만 화소의 듀얼(2개의) 후면 카메라, 4700mAh 배터리를 지원한다.

낫싱의 스마트폰 신제품 '폰2' 후면 사진. 사진 제공=낫싱낫싱의 스마트폰 신제품 '폰2' 후면 사진. 사진 제공=낫싱


폰2는 내부 구조가 들여다보이는 전작의 투명한 디자인을 계승했고 이를 활용한 ‘글리프 인터페이스’를 강화했다. 글리프 인터페이스는 기기 후면에 다수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탑재해 애플리케이션 알람 등 다양한 활용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전작 12개보다 3배 가까이 많은 33개의 조명을 탑재했다. 이용자가 배달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소요시간을 안내받으면 글리프 인터페이스가 그 시간을 반영한 배달 타이머로 동작하는 등 일상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켜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고 낫싱은 설명했다.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 창업자 겸 마케팅 총괄은 “폰1이 하드웨어 혁신에 집중했다면 폰2는 소프트웨어 혁신에 집중했다”며 “이에 운영체제(OS)도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앱 실행 속도를 전작보다 2배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낫싱은 삼성·애플이 압도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로 안착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에코시스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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