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KCC, 안성공장 EMC 라인 신설…첨단소재 사업 박차

8월부터 본격 생산…연 1만톤 능력 보유

정몽진 KCC 회장이 안성공장 관계자에게 EMC 생산 설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KCC정몽진 KCC 회장이 안성공장 관계자에게 EMC 생산 설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KCC




KCC(002380)가 반도체 봉지재인 EMC(Epoxy Molding Compound) 생산라인을 안성공장에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첨단소재산업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CC는 11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에 위치한 KCC 안성공장에 EMC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하고 무사고 무재해를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가졌다. 행사에는 정몽진 KCC 회장과 정재훈 사장을 비롯한 협력업체 및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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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신설된 EMC 생산라인은 연간 2400여 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존 전주2공장 EMC 생산라인의 생산 규모인 연 8000 톤을 합하면 총 1만 톤 이상의 EMC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신설 라인은 시험생산을 거쳐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최첨단 수준의 품질 관리 시설 및 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유·무기 하이엔드 소재제품 생산의 핵심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KCC 안성공장은 전기차 구동 부품,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미래 핵심산업에 적용되는 전력반도체, 메모리, 시스템반도체용 하이엔드 EMC 제품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EMC는 열경화성 고분자의 일종인 에폭시 수지를 바탕으로 만든 반도체용 밀봉소재다. 외부의 열, 수분, 충격 등으로부터 반도체를 보호하는 제품이다. 휴대폰,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과 산업용 장비,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반도체에 적용되며 KCC는 국내외 글로벌 메모리 및 전력 반도체 회사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된 EMC 생산라인을 통해 AI, 전기차 등 미래산업의 핵심 소재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면서 “유무기 소재 융복합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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