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6월 외국인 증권투자 29.2억弗 유입…주식은 유출 전환

증권자금 5개월 연속 순유입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금리 역전 폭이 사상 최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황에서도 외국인의 채권투자자금이 지속 순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식투자자금은 3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으 증권투자자금은 29억 2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5개월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으나 사상 최대 규모로 자금이 유입됐던 5월(114억 3000만 달러)보단 증가 규모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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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32억 3000만 달러 유입되면서 4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대규모 채권 만기도래 영향으로 유입 규모는 5월(89억 6000만 달러) 대비 감소했다. 반면 주식투자자금은 3억 1000만 달러 순유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2차전지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목적의 매도로 주식자금이 소폭 순유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6월 중 원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5월 말 1327.2원에서 이달 10일 1306.5원으로 1.6% 절상됐다. 수출기업의 미 달러화 매도 등으로 외환수급이 개선되면서 지난달 13일 1271.4원까지 하락했다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고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이 나오면서 하락 폭이 축소됐다. 다만 11일 종가 기준 1293.7원까지 내리는 등 원화 강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6월 중 0.51%로 5월(0.32%) 대비 확대됐다. 미국(0.33%), 유로(0.36%), 영국(0.40%), 일본(0.40%) 등 선진국 대비 큰 폭이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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