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009240)이 현 김진태 대표를 경질하고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 최근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 최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김유진 본부장을 한샘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지난해 1월 한샘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진태 대표는 1년 반 만에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대표 교체는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한샘의 새 주인이 된 IMM은 김진태 대표 체제를 내세웠지만 업황이 급격하게 꺾이면서 실적이 고꾸라졌다.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유진 본부장은 81년생으로 카이스트 전산학과, 서울대 경영대학원 등을 거쳤다. 2009년 IMM에 합류한 뒤 2017년 할리스 대표 등을 맡아왔다. 할리스 매각 등 과정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샘 관계자는 “대표 이사 교체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