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이 작년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전 임원을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10일(현지 시간) 더불록에 따르면 FTX의 전 고위 임원 라이언 살라메는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미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살라메의 여자친구인 미셸 본드가 뉴욕1선거구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는데 이에 살라메가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살라메가 본드의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연방 기부금 한도를 초과해 지원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는 개인이 공직 후보자의 예비 선거 유세 운동 지원금과 2022년 당시 총선 기부금을 각각 최대 2900달러로 제한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FTX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먼 프리드 등에 관한 범죄 혐의 수사와 FTX 자체에 대한 기소와는 별도로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