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엔데믹을 맞아 국내 여행 관련 스타트업들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스타트업은 다양한 신종 서비스를 선보이며 벤처투자 업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설립 초기임에도 해외 진출을 시도하며 스케일업에 나선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리브애니웨어는 지난달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모여 창립한 이 회사는 ‘한 달 살기’에 특화된 풀옵션 숙소를 단기 임대해주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달 초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아기 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 19 상황에 설립된 리브애니웨어는 국내 여행지 발굴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설립 취지에 맞게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초 태국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한 외국에서 한 달 살기 서비스를 하기 위해 창업 했다”며 “투자금을 바탕으로 태국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다는 중소형 호텔을 위한 객실관리시스템(PMS), 채널관리시스템(CMS), 부킹엔진(BE) 등 사스(SaaS) 기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을 대만에 공식 론칭했다. 대만은 아직 많은 숙박업소가 객실관리와 예약관리를 수기로 하고 있어 솔루션 보급에 대한 시장성이 크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현재 온다는 대만에서 9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K Hotels 그룹’ 등 주요 호텔 브랜드 10여 곳과 PMS, CMS, BE 등 솔루션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온다는 지난해 해외 진출을 공식 선언한 이후 동남아에 이어 대만,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숙박 플랫폼 운영 기업 '스테이폴리오'는 지난해 말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이후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15년 설립된 스테이폴리오는 '머무름 자체가 여행이 되다'를 모토로 독창적인 소규모 숙소를 큐레이션하고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세계적 하이엔드 호텔 브랜드인 'AMAN'과 직계약을 통해 국내 독점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제주 서귀포 난산리에 위치한 아웃도어 스테이 '어라운드폴리'를 인수했다. 어라운드폴리는 기존의 펜션과 캠핑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아웃도어 스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