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올해 직거래 확대를 통한 농·특산물 판로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자라섬 마켓’이 전년대비 80%가까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관광테마 등 소비자 구매 포인트를 활용, 장터 내실화와 주요 관광지와 같은 방문객이 많은 장소에 직거래 장터를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장터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군에 따르면 매년 자라섬 봄·가을 꽃 축제기간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자라섬 마켓을 운영한 결과, 올해 3억 2000만 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에 육박하는 1억 4000여만 원이 증가돼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방문객을 위해 양쪽 8동씩 16동으로 이뤄진 터널형 장터 구성과 입장권 일부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이벤트 등을 판매량 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 군은 관내에서 생산한 1차 농·특산물, 가공식품, 음료 등 더욱 다양하고 안전한 먹거리 개발과 더 많은 농가 참여를 통해 더 풍성해진 가을 장터를 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라섬 마켓 참여 농가들은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판매 수익금 일부인 875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가을 꽃 축제에서도 자라섬 마켓이 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장터로서 다양한 농가들이 참여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가평농업 프로젝트 및 직거래장터 활성화’ 사업을 통해 신선 농산물·농식품 수출화로 판로개척 및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나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