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반도체 불모지의 화려한 변신…전담부서 만들고 용수·전력·교통 등 견고한 기반 시설 ‘탄탄’

전남도, 전남형 차세대 반도체산업 육성

광주와 상생으로 특화단지 유치 총력전

지난 5월 25일 열린 '광주·전남 반도체 인재 양성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 제공=전라남도지난 5월 25일 열린 '광주·전남 반도체 인재 양성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 제공=전라남도




전라남도가 차세대 반도체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총력 체계를 구축했다. 반도체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전담 부서 신설과 함께 대규모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고 화합물반도체센터 설치 등 기반 구축도 내실화를 다져나가고 있다.

우선 광주광역시와 상생 효과가 가장 눈에 띈다. 전남도는 광주시와 함께 국내 유일의 초광역 특화단지를 기치로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시·도 접경지인 광주 첨단 1·3지구에 시스템반도체용 차세대 후공정(패키징) 특화단지를 조성해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청년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한빛원전 전력 등을 통한 에너지 융합 실현과 부지를 비롯해 용수와 전력 등 견고한 기반 시설이 갖춰진 점을 유치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타 지자체와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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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호남권 반도체 공동 연구소와 지역혁신 대형 프로젝트(차세대반도체 분야 원천기술 개발) 등 잇단 국가 공모사업 선정으로 특화단지 지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전남도는 지역 강점과 특성을 살린 ‘전남형 차세대 반도체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목포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화합물반도체센터를 구축해 설계부터 제작(외주), 후공정 등 전 과정을 국내 최초로 일괄처리 하는 기술 지원체계를 갖췄다. 미래 신산업인 전기차와 5세대(5G)·6세대(6G) 통신, 우주항공, 에너지 분야 등에서 수요가 많은 화합물반도체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한국에너지공대·한국전력과 협력해 전력반도체 연구개발에 앞장서면서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이끌 차세대 반도체산업의 성지로 우뚝 서도록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3일 “전남은 용수, 전력, 교통, 전후방사업 등 반도체산업 육성에 필요한 요소를 두루 갖춘 대단히 매력적인 지역”이라며 “반도체 불모지였던 전남이 첨단 반도체산업을 이끄는 신 거점으로 변모하는 과정에 도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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