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SM엔터테인먼트를 17년 만에 떠난다.
13일 SM엔터테인먼트는 서울경제스타에 "김민종과의 전속 계약이 6월 말 종료됐고, 더 이상 재계약하지 않기로 상호 협의했다"며 "앞으로 김민종이 걸어갈 새로운 길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민종은 지난 2006년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며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 C&C 사외이사로도 활동했다.
특히 김민종은 SM의 창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각별한 사이로 지냈다. 지난 2월 이성수·탁영준 SM 공동대표가 'SM 3.0' 안을 추진하며 이수만 단일 체제를 비판할 당시, 유영진 프로듀서와 함께 이수만을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당시 김민종은 SM 전 직원에게 이메일로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공표된 말과는 달리 선생님(이수만)과의 모든 대화를 두절하고, 내부와는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며 "배우이자 가수로서 저를 비롯한 SM 아티스트의 활동에는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과 감각적 역량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1988년 데뷔한 김민종은 드라마 '느낌' ,'머나먼 나라', '미스터Q', '수호천사', '돌아온 일지매', '신사의 품격',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배가본드' 등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다. 가수로서는 곡 '또 다른 만남을 위해', '하늘아래서', '귀천도애', '착한 사랑', '아름다운 아픔' 등 1990년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