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한국선급으로부터 ‘안전기반 소형 수소추진선박’의 개념승인(AIP) 인증을 획득했다. 개념승인은 조선해양 및 산업플랜트 분야에서 제작되지 않은 개념 설계에 대한 원칙 승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개발 대상의 안전성과 성능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단계다.
울산시는 13일 남구 두왕동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에서 울산시와 한국선급(인증기관), 울산대학교, 세호마린솔루션즈,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등 공동연구개발기관 관계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념승인(AIP) 인증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개념승인(AIP) 인증을 획득한 선박은 산업부와 울산시에서 사업비를 지원해 울산대학교에서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하고 있는 40인승 350㎾급 소형 수소선박이다.
울산시는 이번 인증으로 수소선박과 관련 기술에 대해 기술적 적합성을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수소추진 친환경 선박 개발과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무탄소 선박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탄소규제 대응을 위해 앞으로 건조될 선박은 물론 기존 선박들도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되고 있다”라며 “남은 사업기간 동안 연구개발기관들과 협업해 수소 및 조선 관련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안전기반 소형 수소추진선박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은 총사업비 29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안전 플랫폼 기반 설계·해석 기술개발과 안전성 모니터링 기술개발을 통해 상용화 가능 40인승 소형 수소추진선박을 개발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