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퇴사 소식에 반갑다고 밝힌 아내의 글이 화제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남편이 퇴사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주차장에 남편이 늘 타고 다니던 회사 트럭이 없는 모습을 보고 남편의 퇴사를 직감했다. 몸을 쓰는 일을 하면서 허리가 좋지 않아 여러 번 치료를 받았다는 남편의 사연도 전해졌다.
이어 A씨는 "기쁘다고 춤출 소식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많이 고생했으니 이참에 몸도 마음도 추스를 기회인 것 같아 내심 좋기도 했다"며 남편의 퇴사 소식에 되레 반가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남편의 건강은 나빠졌고, 열악한 회사의 처우에 지쳤던 터라 A씨는 그간 남편의 퇴사를 여러 차례 제안했다고도 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천 3600개, 댓글 300개 이상을 남기며 열띤 호응을 보냈다. 이들은 "살면서 서로 버팀목이 되어 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가정은 이미 행복한 삶. 귀댁에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바란다", "글을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장전됐습니다. 화목한 가정의 모습에 제가 다 행복해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