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 15일 모처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반도체 산업 인재 양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장 차관에게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조성작업이 시작됐고,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반도체 산업 인재들을 육성하는 일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며 시가 2026년 봄 개교를 목표로 하는 백암 반도체마이스터고교 신설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교육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이에 장 차관은 “용인시의 반도체 인재 육성 계획에 공감한다”며 “반도체 마이스터고 신설작업이 시의 계획대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부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비해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형 반도체특성화고교 설립계획’을 수립했다. 그 핵심 내용중 하나가 백암면에 반도체특성화고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필요한 행정절차와 설계, 공사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내년에는 교육부의 ‘제19차 마이스터고’ 지정을 신청해 반도체특성화고를 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해 교육부 지정을 받고, 2026년 3월 개교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난 5일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만나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교 신설을 위한 시와 도교육청의 공동노력과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해 협력을 약속 받았다.
이 시장은 장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관내 소규모 학교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처인구 백암면에 위치한 장평초등학교와 백봉초등학교에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건립하면 학생들을 위한 교육내용이 보다 풍부해 질 것이고, 현재 전체학생 수는 각각 32명, 35명 밖에 되지 않지만 전입생이 조금씩 늘고 있는 두 학교에 학생이 더 증가하는 등 학교가 발전할 것"이라며 두 학교에 20억원씩 총 40억원의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