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공식 접수했다. SEC의 사상 첫 비트코인 현물 ETF 공식 심사다.
16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공식 심사 대상에 올렸다. 입때껏 SEC는 자격 미달을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공식 심사한 적 없다. 그러나 최근 블랙록이 재신청한 비트코인 ETF를 공식 접수하며 본격 검토 절차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종 승인까지는 여러 변수와 절차가 남았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 지속적으로 적대적인 자세를 취하던 SEC의 태도 변화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경쟁 진입은 금융계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첫 비트코인 ETF 신청부터 지난 3일 재신청까지 블랙록의 행보에 뚜렷한 결과 없이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은 즉각적으로 들썩이고 있다. 특히 블랙록이 SEC의 1차례 거부에도 포기하지 않고 즉시 미비한 내용을 보완해 재신청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정점을 달렸다. 또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 ETF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래리 CEO는 “비트코인 금융 체계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며 “SEC도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가상자산 대중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