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추격전 끝에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사진)씨가 감사장을 받았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 이씨와 그의 매니저에게 감사장과 검거 보상금을 전달했다. 보상금은 약 8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감사장을 받은 이씨는 “피해자로부터 도움이 필요하단 얘기를 듣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와줘야겠단 생각이 들어 매니저와 함께 뺑소니범을 쫓아가 검거했다”며 “피해자와 경찰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 50분께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음주운전 후 택시를 들이받고 차를 버려둔 채 도망치던 40대 뺑소니범을 추격해 붙잡았다. 당시 이씨는 매니저와 함께 즉각 차를 갓길에 세우고 1㎞의 추격전 끝에 해당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뺑소니와 음주운전 혐의를 조사 중이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