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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전력’ 이상민, 亞게임 대표팀 제외 결정

대한축구협회 18일 공식입장 발표

“규정 맞지 않은 선수 선발 인정”

황선홍(왼쪽)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과 이상민.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황선홍(왼쪽)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과 이상민.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음주운전 전력으로 논란이 됐던 이상민(24·성남FC)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서 이상임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이달 14일 명단 발표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과정에서 축구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에 맞지 않는 선수를 선발한 점에 대해 겸허히 인정하고 향후 행정체계 정비를 통해 유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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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2020년 5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그해 8월 5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 원 형이 확정됐다. 협회의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7조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과 관련한 행위로 5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되고, 그 형이 확정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규정상 이상민은 올해 8월 4일까지는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

이상민은 2021년 9월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이후 총 세 차례 U-23 및 U-24 대표팀에 선발된 바 있다. 협회는 “이상민은 K리그1이나 A대표팀 선수 등과 비교하면 리그 소식이나 선수 관련 정보도 상대적으로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기에 2021년 첫 선발 당시 해당 사실과 연관되어 관련 규정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이어 “협회는 지난 행정상의 미숙함과 문제점을 직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 대표팀 명단 확정 전 징계 이력을 확인하거나, 해외 국가의 사례를 참조하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선홍 감독은 “감독, 코칭스태프들도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했던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선수 선발과 운영 관련 사항을 더 세밀하게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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