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이 HMM(011200)에 대해 하반기 1조 원의 영구채 주식 전환이 현실화될 경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18일 대신증권은 HMM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마켓퍼폼) 및 목표주가 2만 2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9월 말 신주로 전환될 예정인 영구채에 주목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말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192회 영구전환사채와 193회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주식 전환 시 신주가 약 2억 주 추가로 발행될 전망인데, 주당 가치 희석에 따른 목표주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2분기 HMM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겠지만, 주가의 향방은 매각 이슈와 영구채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업황 부진 지속과 단기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주가는 실적보다는 매각 이슈와 영구채 처리방안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HMM이 2분기 매출 1조 9644억 원, 영업이익 12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95.7% 줄어든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