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8)가 제151회 디 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21일(한국 시간) 영국 잉글랜드 호이레이크 위럴의 로열 리버풀G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린 김시우는 5언더파를 친 공동 선두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크리스토 램프레치 등을 3타 차로 쫓았다.
김시우는 4번(파4)과 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출발했다. 9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그는 전반을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했다.
후반 12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를 향하는 바람에 이날 첫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17번(파3)과 18번 홀(파5)에서는 보기와 버디 하나씩을 맞바꿨다.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임성재(25)는 이날 1언더파를 쳐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로 이민우(호주), 티럴 해턴(잉글랜드) 등과 공동 32위로 출발했다.
안병훈(32)은 공동 66위(2오버파), 김주형(21)와 김비오(33)는 공동 89위(3오버파)에 머물렀다. 한국 오픈 우승자 한승수(미국)는 121위(5오버파)에 그쳤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