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단법인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와 함께 최재형 지사 부인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한 모금 운동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광복절에 맞춰 최 지사의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유해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시내 공동묘지에서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묘역으로 옮기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 여사는 최 지사의 독립운동을 적극 도왔지만 공식 서훈이 없어 현행법상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최 여사는 최 지사를 도와 평생을 내조했다”며 “아들과 사위까지 일제에 의해 목숨을 잃었는데 단지 서훈이 없다는 이유로 유해를 모셔 오는 모든 비용을 민간이 부담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듣고 누리꾼과 함께 모금을 통해 최 여사 유해를 모셔 온다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모금 운동은 ‘십시일반 프로젝트’로 1인당, 1만원씩, 1만명의 동참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금 운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최재형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 안내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