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만서 온 우편물 뜯었는데, 호흡곤란에 마비까지…무색무향의 가루 정체는?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로 배달된 편지. 당국이 성분 조사에 나섰다. 사진=울산소방본부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로 배달된 편지. 당국이 성분 조사에 나섰다. 사진=울산소방본부




대만에서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로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배송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낮 12시 29분 울산시 동구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수상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배송된 우편물을 뜯었는데,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고 손에 마비가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해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보이는 직원 3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모두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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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50대 남성 1명과 30대 여성 1명, 40대 여성 1명 등 모두 3명이다. 이들은 현재 인근 울산대학교병원 격리 병동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문제의 우편물은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독극물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복지시설 입구를 봉쇄하고 해당 복지시설의 원생 50명을 3개 동으로 분리해 안전하게 분리 조치했다.

대만에서 보내진 우편물 안에는 비닐 등이 들어 있었다.

울산소방본부 특수화학구조대가 출동해 우편물에서 무색, 무향의 가루를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봉투에 담긴 물질이 무엇인지 조사 중이다.


안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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