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내외 66개 기업에서 10.4조 유치 힘센 충남 원년 만든다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결실

김태흠 지사, 해외서 충남 세일즈

글로벌 기업서 7400억 투자유치

10월 獨서 150개사 대상 설명회

윤석열(앞줄 오른쪽 네 번째) 대통령과 김태흠(″ ″ 세 번째) 충남도지사, 이재용(″ ″ 다섯 번째)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4월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4조 100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충청남도윤석열(앞줄 오른쪽 네 번째) 대통령과 김태흠(″ ″ 세 번째) 충남도지사, 이재용(″ ″ 다섯 번째)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4월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4조 100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충청남도




충남도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삼성으로부터 대규모 이끌어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첨단 미래 산업 분야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유럽·중국 등을 직접 찾아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하며 ‘힘센 충남’을 실현하기 위한 충남 경쟁력 알리기에 발벗고 나선 결과다.



충남도는 민선 8기 1년 동안 삼성디스플레이와 4조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총 66개사와 10조 3938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일본 동신포리마, 미국의 린데·코닝 등 글로벌 기업 22개사와 74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충남을 글로벌 기업의 생산 메카로 만드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총 4조 1000억 원의 신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초의 8.6세대 정보기술(IT)기기용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되며 충남은 도내 협력업체·중소기업·대학을 포함한 디스플레이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3조 원 규모의 설비 투자에 따른 건설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2만 6000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은 충남에 52조 원 규모의 첨단 산업 분야 투자 계획도 발표했으며 디스플레이 투자액을 포함하면 삼성의 전체 투자액 60조 원 가운데 56조 원이 천안·아산에 투자된다.

충남도는 지난해 7월 국내 유수 식품기업인 대상과 12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으며 민선 8기 투자 유치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내 우량 중소기업과의 투자 협약도 지속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대상은 아산 인주산업단지(3공구) 내 25만9023㎡의 부지에 기존 사업 확장 및 신규 사업 투자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1200억 원을 투입해 부지 매입을 우선적으로 마무리한 뒤 현대화된 식품 제조기지와 물류 및 생산 자동화 기반을 신설할 예정이다. 앞으로 신규 사업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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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지난해 9월 국내 우량 중소기업 18개사와 4282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18개 기업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30만885㎡의 부지에 총 4282억 원을 투자한다. 13개사는 공장을 신·증설하고 4개사는 타 지역에서 이전하고 1개사는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한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총 1139 명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3월에는 제이에스비 등 국내 우량기업 16개사와 6개 시·군 산업단지 56만 2427㎡ 부지에 3조 232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2조 745억 원으로 투자 규모가 가장 큰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당진 송산2일반산단 4만3188㎡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며 시행사인 아이디씨당진제일차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IDC를 당진에 완공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1년 동안 외자 유치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산업용 가스 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린데와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업 22개사와 740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맺었다. 린데는 아산 탕정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1만㎡의 부지에 디스플레이 고객 공급을 위한 산업가스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김 지사의 적극적인 해외 투자 유치 노력도 충남의 경제 생태계를 바꾸는 원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시자는 올 5월 일본을 방문해 첨단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인 비토넷에이피와 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6월에는 중국을 찾아 세계적 스마트폴 기업 및 2차전지 제조설비 기업으로부터 각각 1000만 달러와 3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실리도 챙겼다.

스마트폴 기업인 앰버스트럭처는 5년 이내에 당진 송산 2-1 외국인투자지역 내 3만3536㎡ 부지에 외인투자금 1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230억 원을 공장 건설에 투입한다. 2차전지 제조설비 전문기업인 항커테크놀로지도 5년 이내에 3800만 달러를 투입해 부여 은산2 농공단지 내 4만 9769.5㎡ 부지에 리튬이온배터리 충방전 설비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외국 기업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민선 8기 남은 4년 동안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지난 7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원사 대표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고 도내 산업단지 및 외투지역 현황, 인센티브 지원 내용 등을 소개했다.

오는 10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의 첨단소재·반도체·미래차 관련 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앉아서 오는 손님만 받는 장사를 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까지 외자 유치 순방이 투자가 확정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해외 현지를 방문하는 것에 불과했다면 앞으로는 직접 해외에 선제적으로 나가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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