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유럽 중세는 ‘암흑 시대’로 알려져 왔지만 사실은 ‘빛의 시대’이기도 하다. 인간 이성이 본격적으로 태동한 시기인 중세를 저자들은 종합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한다. 책은 중세의 시작이라고 보통 인식되는 서로마 제국의 멸망부터 다루는 것이 아니라, 성당의 아름다운 모자이크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천년 뒤의 시인 단테에서 끝을 맺는다. 2만1000원.
■빛의 시대, 중세
매슈 게이브리얼·데이비드 M. 페리 지음, 까치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