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278280) 목표주가로 30만 원이 제시됐다. 증설과 제품 다변화로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어서다.
신한투자증권은 24일 천보가 증설과 제품 다변화 등의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2분기 영업이익이 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줄어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정치 68억 원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와 전자 소재 실적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판매가격 인하, 수요 둔화에 따른 수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하반기 영업이익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천보는 올해 하반기 수요 개선과 가격 안정화에 따른 점진적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을 244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원가 절감을 위한 신규공법 적용 공장 증설,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제품과 고객사 다변화 기대도 주목할 포인트”라고 지목했다. 증설에 따른 실적 상향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오 연구원은 “증설 규모는 지난해 말 4900톤에서 올해 2만 1000∼2만 5000톤으로 늘어나 내년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2차전지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으로, 증설과 제품 다변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 실적 개선이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