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집값 '29%' 급락했던 세종…"전국서 가장 먼저 반등했다" [집슐랭]

세종 아파트값 3월 이후 오름세

6월 상승거래 비중 55%

세종시 아파트 전경. 서울경제DB세종시 아파트 전경. 서울경제DB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먼저 반등한 지역은 세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직방이 시도별 아파트 시세 흐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3월(0.8%)부터 반등했다. 이후 4월(0.6%)·5월(1.2%)·6월(1.0%)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승 거래 비중도 오르는 모습이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전체 세종 아파트 매매 191건 중 63%가 종전 거래 가격보다 낮게 거래됐지만, 2월에는 전체 거래량 436건 가운데 하락 거래 비중이 51%로 줄고 상승 거래는 43%로 늘었다. 3월에는 전체 432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2%가 상승 거래였다. 6월에는 상승 거래 비중이 55%를 기록하며 올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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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관계자는 “세종 저평가론이 대두되고 올해 초 규제가 완화되며 매수심리가 회복됐다”며 “그동안 세종 집값 낙폭이 특히 컸다는 저점 인식이 확산되자 투자 및 실수요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은 부동산 시장 급등기 당시 다른 지역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지역이다. 2019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약 2년 동안 93% 상승했다. 이는 다른 지역의 평균 상승률(42%)보다 2배 높은 수치다. 다만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2021년 8월 3.3㎡(평)당 2304만 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직후 하락 반전했다. 세종 아파트값은 올해 2월 3.3㎡(평) 당 1630만 원까지 떨어졌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8월과 비교하면 29% 하락한 가격으로, 같은 기간 다른 지역의 평균 하락률(5%)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다.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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