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추가 긴축은 없을 것으로 언급되자 대신증권(003540)이 내달 코스피가 2800선을 돌파하는 ‘서머랠리’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4일 보고서에서 “단기 되돌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에서 등락 과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지만, 추가 급락은 제한적" 이라며 "3분기 고점을 향한 상승 추세 재개를 준비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7~8월 중 연고점 돌파는 물론 2800선까지 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는 데 대해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며 단기 과열이 해소되거나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겠지만, 코스피의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상향 조정되고 있어 3분기 중 코스피 2800선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또 연준의 26일 금리 인상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회의 후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거나 금리 인상에 대한 태도를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할 경우 국내외 증시가 깜짝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 주도주 중 반도체·자동차·기계·2차전지 관련 업체 등 실적 호전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분위기가 반전돼 3분기 중 2800선까지 추가적인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