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8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 2510~2680포인트를 제시하면서 리스크 지표가 다시 부각되기 시작할 경우 증시의 하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수 평가가치(밸류에이션)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이미 극단치 수준까지 진입한 상황에서 방향성 측면에서 추가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현 시점에서 특별히 밸류에이션이 상승 반전할 개연성을 찾기 어렵고 방향성을 가로 지을 변수 부재 등의 영향에 정체 혹은 완만한 하락 흐름이 이어질 듯”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연구원은 현재 증시의 쏠림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도주의 약화와 함께 시장의 상승 탄력 둔화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특정 주도주에 집중됐던 자금이 중소형주로 유입되면서 지수보다는 종목 중심의 흐름이 당분간 형성될 가능성을 상정해 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쏠림을 유발했던 대장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분산되면 상당히 탄력적인 종목별 확산 움직임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상사·자본재·기계·자동차부품 업종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