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형욱(오른쪽)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크리스 보엔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E&S추형욱 SK E&S 사장이 호주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호주 바로사 가스전의 액화천연가스(LNG) 자원 개발과 이를 기반으로 한 블루수소 생산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26일 SK E&S에 따르면 추 사장과 크리스 보엔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은 전날 서울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바로사 가스전과 바유운단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 등을 논의했다. SK E&S는 이 자리에서 바로사 가스전과 CCS 프로젝트에 대한 호주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SK E&S는 2012년부터 개발에 참여해온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LNG를 생산하고 연평균 약 130만 톤을 국내로 도입해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추 사장은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바로사 가스전 저류층 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국내에서 블루수소 생산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전량 포집하고 호주 다윈 LNG터미널을 통해 동티모르에 위치한 바유운단 CCS로 운송·저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전환의 핵심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이며 특히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블루수소가 수소생태계 확장을 가져와 탄소 중립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 E&S의 블루수소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호주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보엔 장관은 “바로사 가스전 개발이 SK E&S에 중요한 사업임을 이해한다”며 “호주는 탄소 이동에 관한 규제 개정을 시작했으며 조속히 진행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