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물에 빠진 물놀이객을 구한 이혜린(37), 강한솔(38)씨 부부. 사진 제공=소방청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소방공무원과 간호사 부부가 제주도로 휴가를 갔다가 물에 빠진 익수객을 구했다.
지난 25일 오후 제주시 판포포구에서 아이와 함께 휴가를 즐기던 이혜린(37), 강한솔(38) 씨 부부는 물에 빠진 2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 남편 이 씨는 망설임 없이 물로 뛰어들어 의식 없는 A 씨를 안전요원과 함께 물 밖으로 옮겼다.
아내 강 씨는 곧바로 A 씨의 상태를 확인한 후 심폐소생술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했다.
이혜린 소방위와 강한솔 간호사가 물에 빠진 물놀이객을 구했다. 사진 제공=소방청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심정지 상태였던 A 씨는 부부 합작으로 이뤄진 신속한 구조와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남편 이 씨는 소방청 대응총괄과 소속 소방위로,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추고 현장 지원부서에서 근무하는 소방 공무원이다. 아내 강 씨는 베테랑 간호사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음성지사에 근무하고 있다.
이 씨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저 몸이 움직였다. 신속하게 발견하고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씨는 "간호사이자 건보공단의 직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