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아르바이트 중 가장 많은 시급을 받는 업종은 베이비시터와 가사도우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은 시급을 받는 업종은 편의점이었다.
26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올해 상반기 알바천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고 평균시급은 1만691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고 평균시급(1만365원)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올해 최저시급인 9620원과 비교해도 1071원 많은 수준이다.
상반기 시급 공고가 500건 이상 등록된 업종 93개를 살펴보면 '베이비시터·가사도우미' 업종의 공고 평균시급이 2만9916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택배·퀵서비스(2만5912원) △방문·학습지 교사(1만8229원) △교육·강사 기타(1만7719원) △공사·건설현장(1만7544원) △청소·미화(1만7195원) △호텔·리조트·숙박(1만7156원) △외국어·어학원(1만4479원) △예체능 강사(1만3978원) △복합쇼핑몰·아울렛(1만3782원) 순으로 공고 평균 시급이 많았다.
공고 평균시급이 가장 적은 업종은 9708원으로 집계된 '편의점'이었다.
이어 △뷰티·헬스스토어(9761원) △베이커리·도넛·떡(9773원) △캐셔·카운터(9775원) △아이스크림·디저트(9806원) △매장관리·판매(9863원) △커피전문점(9893원) △독서실·고시원·스터디룸(9903원) △DVD·만화카페·멀티방(9934원) △패스트푸드(9945원)가 공고 평균시급이 적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매장이나 소매업 관련 업종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비해 시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업종 역시 '베이비시터·가사도우미(2만9916원)'로 집계됐다. 해당 업종의 지난해 상반기 공고 평균시급은 1만620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6%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호텔·리조트숙박(+50.9%) △택배·퀵서비스(+49.3%) 업종도 50%가량 시급이 늘어난 양상이었다. △공사·건설현장(+28.3%) △청소·미화(+26.2%) △급식·푸드시스템(+23.0%) 등도 뚜렷한 시급 증가세를 보였다.
오히려 공고 평균시급이 감소한 업종도 있었다. 헤어·미용·네일관리(-16.7%) 업종의 시급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방문·학습지 교사(-13.8%) △판촉도우미(-6.9%) 등의 업종도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