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센트럴파크 체감기온 39도 전망

미국의 기록적 폭염이 뉴욕과 워싱턴D.C. 같은 동부로 확대되고 있다.



미 기상청(NWS)은 26일(현지 시간) “남서부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며칠 간 광범위한 상층 고기압이 남서부에서 북동부로 확장할 것”이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NWS는 27일까지 남서부와 중서부의 기온이 화씨 90~100도(섭씨 32~38도), 28일에는 북동부와 대서양 연안 지역의 최고 기온이 화씨 90~100도(섭씨 32~38도)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기상청이 발령한 폭염 특보 현황을 보면 현재 서부 캘리포니아주부터 동부 매사추세츠주까지 미국 전역 27개 주의 1억2000만 명이 폭염 경보와 주의보 아래 있다. 미국 전체 인구 약 3억3000만 명 중 3분의1가량이 해당된다.

이중 뉴욕은 27일 오전11시부터 폭염 경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27일 뉴욕 센트럴파크의 최고 기온이 화씨 94도(섭씨 34도) 정도로 예상되지만 습도가 높은 동부 지역 특성상 체감 열지수(heat index)는 화씨 103도(섭씨 39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NWS의 판단이다. 워싱턴 D.C.도 27일 폭염 주의보가 발효되고 28일에는 폭염 경보로 격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