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비거리 증대를 억제하기 위한 골프볼 성능 제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골프볼 성능 제한 계획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27일(한국 시간) ESPN이 보도했다.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USGA와 R&A는 늘어나는 비거리 때문에 골프의 본질이 훼손되고 골프코스가 무한정 길어질 수 있다며 볼의 비거리 성능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두 단체는 이르면 2026년 1월부터 남자 엘리트 경기에 이 같은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이사회에 보낸 문서에서 “향후 비거리 증가 억제의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면서도 “USGA와 R&A가 제안한 수정 로컬 룰(골프 볼 성능 제한)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경기에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볼 성능 제한을 선수위원회에서 논의했지만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