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화학 "연내 분리막 미국 투자 여부 확정…양극재 추가 계약"

LG화학의 여수 NCC 공장 전경.LG화학의 여수 NCC 공장 전경.




LG화학(051910)이 연내 분리막 미국 투자 여부를 확정하고 2027년까지 분리막 현지 공급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화학은 27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분리막 사업은)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화를 전제로 고객사와 적정 생산 규모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배터리 부품은 2029년부터 100% 현지화가 필요해 연내 분리막 현지화 투자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7년까지 분리막 현지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면 고객들이 IRA 혜택을 유지하는 데 문제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또 "작년 출범한 일본 도레이와의 헝가리 합작 법인은 올해 5월부터 분리막 원단 생산을 시작해 수율 개선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 수익성을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내년부터는 물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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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양극재의 경우 미국 쪽 매출 비중이 큰 만큼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 내 업스트림(후방산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내에 몇 개 업체와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외에 다른 업체들과 제2서플라이어에 들어가는 방식 등을 통해서 고객을 다변화하는 방식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15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22.2% 감소한 수준이다. 석화 업황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8% 증가한 14조 5415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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